배우 유오성이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영화 '징검다리'(감독 박광우, 제작 파랑새 엔터테인먼트)가 이색적인 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의 제목인 '징검다리'의 뜻은 하나일 땐 하찮은 돌이라도 모아 놓으면 길이 된다는 의미로 영화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전통예절이란 교육적 요소와 가족간의 가슴 찡한 사랑을 담고있는 작품.
또한 연기파 배우 유오성이 40대 학동 이두열 역으로, 아역배우 한예린이 10대 소녀 훈장 송이로 분해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예절학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예를 들면 어른들에게 절을 할 때 손을 놓는 법, 촌수를 계산하는 법, 자기 이름을 올바르게 얘기하는 법 등 기본적인 전통 예법들을 코믹한 상황과 함께 재미있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작품을 연출할 박광우 감독은 "교육과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특히 티없이 맑은 어린 학동들과 세파에 찌든 늙은 학동들과의 한판 대결, 아버지와 딸, 선한자와 악한자,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이별과 재회 등 극과 극인 상황을 서로 대비시키면서 우리의 삶과 세상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2월 말 첫 촬영을 시작해 올 7월 개봉 예정인 '징검다리'에는 유오성과 한예린을 비롯해 MBC 시트콤 '코끼리'에 출연중인 이병준과, 개성파 배우 신이도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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