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수상소감은 찢어버렸어요."
중견 영화배우 이혜영이 목요일(20일) '황금어장-무릎팍 도사'(MBC)에 출연해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인생사를 이야기했다.
이 날 방송에서 아버지(고 이만희 감독)에 얽힌 추억, 연기자로서 처음으로 저녁 뉴스를 진행했던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한 이혜영은 할리우드 진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할리우드를 꿈꿨다는 이혜영은 "이미 아카데미상 시상식과 칸 영화제 수상을 대비해 소감까지 준비하고 있었다"며 영어로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준비하고 있던 칸 수상 소감은 찢어버렸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녀는 "첫번째가 중요한데 전도연이 칸에서 상 받는 걸 보고 수상소감을 찢어버렸다"고 고백했다. 후배에 대한 대견함과 동시에 서운함이 함께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 날 '황금어장' 시청자 게시판은 잠시 방송 예고가 나간 재일교포 파이터 추성훈(아키야마 요시히로) 편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나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의 방증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영화 홍보가 심해졌다'는 아쉬움을 나타낸 시청자들이 많았다. 시청자들은 추성훈의 인생 스토리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보이면서, 식상해지고 있는 방송 포맷을 질타했다. 심지어 한 시청자는 "추성훈은 어느 영화 출연자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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