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오래된 연인, 나도 놓친 기억이 있다"

영화 '허밍'의 주인공 배우 이천희가 영화에서처럼 오래된 연인을 놓친 경험을 털어놨다.

이천희는 26일 오후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허밍'(감독 박대영, 제작 더드림픽쳐스) 기자간담회에서 "밝은 내용의 '허밍'을 찍으며 나 또한 밝게 달라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허밍'에서보다 더 밝고 풀어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밍'은 오래된 연인 미연(한지혜 분)과 준서(이천희 분)가 2000일을 앞두고 잊고있던 사랑의 첫 느낌을 다시 되새기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천희는 극중 한눈에 반해 미연에게 대시했지만 만남의 시간이 길어지자 사랑의 첫 느낌을 잊고 한결같이 자신을 바라보는 미연과 잠시 떨어져 있고 싶어하는 준서를 연기했다.

그는 "남자들은 처음에는 컸던 사랑 표현 방법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작아진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면서 다 공감할 것이다"며 "나 또한 영화처럼 좋아서 따라다니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랑이 이어졌을 때 설레고 기뻤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부터 일에 신경을 쓰다가 사랑을 놓친 기억이 있다. 남자들은 누구나 준서의 마음을 공감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희와 한지혜가 커플로 분해 사랑의 변하는 감정을 잔잔하게 그린 '허밍'은 화이트데이 전날인 3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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