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매거진] 톱스타-조연 배우 출연료 비교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짙기 마련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의 연기자 중 70%가 월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김성환 회장은 "사람들은 탤런트들이 모두 잘 산다고 생각하지만, 70%가 넘는 연기자들이 기초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재연배우 고 여재구가 자살함에 따라 화제가 됐던 재연배우들의 생활고는 보통사람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무명 배우들의 경우, 회당 출연료가 10만~15만원에 불과해 PC방, 식당 등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꾸려갈 수 없다.

미니시리즈나 일일 드라마의 조연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회당 출연료가 50만원에 달하는 이들은 연기자들 사이에선 10%안에 드는 '톱클래스'에 속한다.

회당 출연료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스타들은 연기자 협회에 등록된 1700여명의 연기자 중 0.01%에 속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다.

'조역'에도 못미치는 단역들, 즉 엑스트라들의 경우 생활고는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단역들의 출연료는 보통 회당이 아닌 일당으로 계산되는데, 하루 10시간 일하고 세금 떼면 3만~4만원을 받는 경우가 보통이다.

지난해 3월에는 '연개소문'의 조-단역 40여명이 밀린 출연료를 요구하며 2시간 동안 촬영을 거부하며 '반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받아야할 출연료를 보름이 지나도록 받지 못해 생계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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