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한국영화 개봉작과 개봉 예정작들 중 유독 남자배우들 중심의 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개봉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추격자'의 하정우, 이날 20일 개봉을 앞준 '숙명'의 권상우와 송승헌, 4월 개봉을 앞둔 '모던보이'의 박해일 등이 있다. 이들은 청년의 모습을 벗고 배우로 성장할 30대 초반 남자 배우들로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제 갓 30줄에 들어선 하정우는 지난달 개봉하여 비수기 극장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추격자'를 통해 소름 끼치는 연쇄 살인범 연기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숙명'의 권상우는 이 영화를 통해 독하면서도 다혈질적인 악역으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했고, 송승헌은 지금까지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된 강한 남자로 분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슬픈 눈빛에 폭발적인 야성을 더해 깊이가 느껴지는 변화와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또한 박해일은 '모던보이'에서 1930년대 경성 최고의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 캐릭터 변신과 화려한 의상,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들은 모두 흥행 배우로서의 경험이 있거나 가장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들. 2008년 상반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황정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의 뒤를 이어 한국영화계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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