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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의 기적'은 또 한 번 재현될 것인가. 재일 프로기사 조치훈(52) 九단이 13, 14일 일본 아타미(熱海)시에서 벌어진 제32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6국서 현 기성 야마시타(山下敬吾) 九단에게 248수 만에 백으로 4집 반 승, 극적으로 3대3 동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4국까지 3대1로 앞서 타이틀 3연패를 눈 앞에 두었던 야마시타와, 8년 만의 기성 복귀를 노리는 조치훈 간의 최종 7국은 19, 20 양일간 시즈오카 현 고야마(小山)에서 열린다. 7세 때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던 조 九단은 지금까지 통산 71개의 타이틀을 획득, 일본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 중이다.
조 九단은 이틀거리 바둑에서 통산 3차례나 3연패 후 4연승으로 타이틀을 따는 등 8시간 바둑의 '역전 전문가'로 불리고 있어 대역전 우승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