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김해숙, 21살 연하와 사랑 시작...'경축! 우리사랑'

중년배우 김해숙이 영화 '경축! 우리사랑'(감독 오정균, 제작 아이비픽쳐스)에서 21세 연하남과 부도덕한 로맨스를 그렸다.

김해숙은 1974년 MBc 공채탤런트 7기로 시작해 올해로 데뷔 33년째를 맞았다. 그는 김혜자에 이은 어머니로 캐릭터로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영화 '해바라기', '무방비도시'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 속에서 우리시대의 다양한 어머니상을 연기해냈다.

이런 그가 '경축! 우리사랑'에서는 딸의 남자이자 하숙생인 21살 연하남인 구상(김영민 분)탐하는 쉰 살 봉순 역을 연기했다.

김해숙은 "기존의 김해숙은 잊어 달라. 단순히 주인공의 엄마, 주어지던 역할에 머물지 않고, 중년의 나이임에도 새로이 도전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쉰 살에 찾아온 사랑에 설레는 천상 여자이면서, 때로는 늦사랑에 뻔뻔하기까지 한 봉순씨로 관객들에게 33년 연기내공을 색다른 캐릭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최근 공개된 포스터 촬영장에서 김해숙은 쉰 살에 찾은 늦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연하남의 팔을 이끄는 모습을 연기했다. 그는 사진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환호성을 내지르며 흥을 돋워 포스터 촬영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경축! 우리사랑'에는 김해숙 뿐 아니라 연극, 드라마, 시트콤을 종횡무진 하고 있는 기주봉, 김영민, 김혜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4월10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