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평생 라이벌' 조훈현 꺾어

서봉수(55·사진) 九단이 평생 라이벌 조훈현(55) 九단을 꺾고 제15기 전자랜드배 현무부(만 51세 이상) 패권을 차지했다. 비록 정식 우승 아닌 예선전 성격이지만 2년 전 같은 대회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50줄 중반 두 초로(初老)가 펼친 화려한 2인무(人舞)의 결과는 백을 쥔 서 九단의 8집 반 승. 동시에 둘 간의 평생 전적도 73년 첫 대결 이후 조 九단의 243승 118패로 조정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현무부 백호부(26~50세) 청룡부(25세 이하) 각 8명과 주작부(여성) 4명 등 28명이 모두 확정됐다. 전년도 시드 4명이 합류한 32강 본선 토너먼트(왕중왕전)는 다음달 시작된다. 우승 상금은 각부별로 1000만원, 통합 우승은 5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