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B한국바둑리그 참가 선수들의 1차 윤곽이 드러났다. 출전 8개 팀 감독들은 14일 한국기원에 모여 '보호선수' 및 자율지명선수(6지명)를 각각 선발했다. 그 결과 이세돌은 3년 연속 제일화재에, 이창호는 2년째 Kixx에 보호선수로 지명돼 주장을 맡게 됐다. 전년도 우승 팀 영남일보는 허영호와 김형우를 3년 연속 확보했다. 이 밖에 김성룡(한게임) 윤찬희(신성건설) 최명훈(티브로드) 송태곤(Kixx) 최원용(울산디아채) 박정환(월드메르디앙) 김승재(제일화재) 등이 6지명으로 뽑혔다.
올해 바둑리그는 국내 랭킹 28위까지 기사와 팀 자율지명(6순위자) 8명, 예선 통과자 12명 등 총 48명의 선수로 치러진다. 예선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선수 선발식은 26일 열리며 4월 8일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총 5국 중 1판은 각자 90분씩 주어지는 긴 바둑으로 속기(速棋) 편중을 없애고 무승부를 방지한 것이 큰 변화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