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극장가를 찾아온 두 영화의 주인공이 미국 하버드 대학 동문이라는 이색 인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일의 스캔들'의 나탈리 포트만과 '그레이시 스토리'의 엘리자베스 슈가 화제의 주인공들.
이중 10여 년 전 '레옹'에서 마틸다 역을 맡아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나탈리 포트만은 이후 큰 슬럼프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스타워즈' 시리즈 등에서 지성미를 자랑했다. 지난 20일 개봉된 '천일의 스캔들'에서는 영국의 국왕 헨리 8세를 유혹하는
볼린 가의 딸 앤 역을 맡아 강렬한 매력을 과시했다.
27일 개봉된 '그레이시 스토리'의 엘리자베스 슈는 학업과 연기 활동을 겸하면서 10년 만에 학교를 졸업한 노력파다. 정치학 학사 출신으로,
어찌보면 할리우드와는 거리가 먼 전공을 택했다.
이번 작품은 자신의 실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을 뿐 아니라 남편과 동생이 제작에 참여한 가족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버지와 영화에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동생 존도 하버드 출신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하버드 대학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로는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 자리에 오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토미 리 존스, '본
얼티메이텀'의 맷 데이먼,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미라 소르비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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