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영화준비하며 술로 5KG 늘었다"

"밤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제한 적이라 말수가 줄어드네요(웃음)."

하정우와 '용서받지 못한자'의 윤종빈 감독과 두 번째로 뭉친 영화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 제작 와이투와이어필름)의 제작보고회가 3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 압구정 클럽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비스티보이즈'는 호스트에 종사하는 PD(파트너 디렉터) 재현(하정우 분)과 가장 인기 있는 에이스 승우(윤계상 분)의 화려한 일과 삶, 그리고 사랑을 그렸다.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님과 호스트에서 마담으로 일하시는 한 분을 자주 만나 살아온 얘기나 안에서 벌어지는 자잘한 에피소드와 행동양식 등을 대화를 나누며 준비했다. 실제로 그분이 촬영현장에 나와 조언해줬다"며 "감독님은 살을 빼라고 해놓고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하는 동안 술을 자주 먹자고해 5kg이 늘었다"고 제작 과정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극중 재현 역을 맡은 하정우는 능글맞고 뻔뻔하지만 재치 있는 말솜씨로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호스트계의 마담 격인 PD 재현을 연기했다.

또한 그는 재현을 연기하며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술 취한 수많은 사람을 상대 해야 하는데 난감한 상황에서 쿨하게 잘 넘기는 모습이 남자다워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분들의 행동표현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편 하정우, 윤계상, 윤진서가 출연하는 '비스티 보이즈'는 4월 30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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