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찰턴 헤스턴, 알츠하이머 병 앓아

찰턴 헤스턴은 사망 전 알츠하이머로 오랜 기간 고생해왔다.

알츠하이머 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의 원인 중 하나다. 처음에는 건망증으로 시작돼 인격이 와해되며 정신병 증상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뇌의 위축으로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닷컴 등 외신들은 이미 지난해 "헤스턴이 알츠하이머 말기 단계에 이르러 기억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친지들이 그가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 측근은 "(헤스턴이) 가벼운 기억상실이나 건망증의 단계를 훨씬 넘어셨다. 사물이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으며 "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며 도움이 없이는 식사나 산책 등 일상적인 생활도 해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헤스턴은 지난 2002년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발표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거의 은둔자와 같은 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