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섹시하기만 했던 캐릭터 '정시아화' 시켰다"

최근 '무한걸스'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정시아가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정시아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색 대결 장항준 감독과 김정우 감독의 무비배틀 '장감독VS김감독'의 첫 번째 라운드 작품인 '색다른 동거(감독 김정우)'에서 귀신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에 8일 오후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장감독VS김감독'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시아는 "예전부터 귀신 역할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면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정시아는 본인이 연기한 수아 캐릭터는 "원래 시나리오 상에서는 섹시하기만한 캐릭터였는데 이를 보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융통성 없고 무섭기도 한 많은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만들었다"면서 "'수아를 시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극중 캐릭터에 입혀 스스로 또 하나의 캐릭터를 새로이 만들어냈다고 전한 정시아는 특히 "'무한걸스'의 이미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같은 이미지를 입혀가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열정과 노력을 담아 새로운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어냈음을 전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등장인물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인지 마치 "내 새끼같은 느낌"이라면서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정시아는 "매장면 즐겁게 촬영해 모든 신들이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12시간에 걸쳐 춤을 추는 장면을 찍기도 하고 약간의 애로틱함이 가미된 정사 장면까지 연출한 정시아의 '색다른 동거'는 오는 4월 17일 롯데시네마를 통해 개봉한다.

한편 정시아가 출연한 김정우 감독의 '색다른 동거'와 대결을 펼치는 장항준 감독의 작품은 강경준 서유정 주연의 '전투의 매너'로 두 작품은 같은 날 개봉해 관객수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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