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JR, "현실적인 영웅을 만들고 싶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이언맨'의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내한해 아시아 정킷에 참석했다.

16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로버트와 존 파브로 감독이 참석한 '아이언맨'의 아시아 정킷이 열렸다.

로버트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동안 번화가를 보고 시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시내 외곽이었다. 한국이 번화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입국할 누추하게 옷을 입었더니 갖춰 입어 달라고 해서 이렇게 차려 입고 왔는데 어떤가"라고 말해 행사장을 밝게 만들었다.

극중 로버트가 맡은 토니 스타크는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로 납치 사건을 계기로 영웅이 되는 캐릭터.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와 로버트의 연기력이 결합돼 조금 더 현실감 있는 슈퍼 영웅으로 그려졌다.

그는 "마블 코믹스에서 초인이 아닌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영웅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아이언맨'이 만들어 졌다"며 "아이언맨은 기존에 봐왔던 초인적인 인물이 아닌 현실적인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버트가 ‘아이언맨’에 출연한 것은 색다른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주로 저예산이나 독립 영화에 출연해 왔기 때문. 그는 "과거 독립영화가 유행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 쪽으로만 열심히 했는데 저예산 영화, 독립영화 말고도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보러 오는 영화를 찍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이런 대형 영화를 찍으면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이언맨'은 1963년에 처음 등장해 미국인들에게 가장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만화로 영화에는 로버트 다우 주니어를 비롯해 기네스 팰트로,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등이 출연했다. 4월 30일 개봉예정.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