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감독 VS 김감독', 관객수로 첫 번째 대결 스타트

코믹영화의 두 대표주자 장항준 감독과 김정우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관객수와 시청률을 놓고 영화 배틀을 벌인다.

이른바 코믹배틀 '장감독 VS 김감독'이라는 제목으로다.

두 사람의 이같은 특별한 이벤트는 영화사 더드림픽쳐스가 2007년 12월부터 5개월에 걸쳐 제작한 4편의 영화를 온미디어 계열의 케이블 영화채널인 OCN이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관객과 시청자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에 그 첫 번째 대결로 오는 17일 전국의 롯데시네마 20여개관에서 장항준 감독의 '전투의 매너'와 김정우 감독의 '색다른 동거'가 일주일간 상영돼 관객수를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

먼저 장항준 감독의 '전투의 매너'는 강경준 서유정이 주연을 맡아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코믹한 동거기를 그린 영화로 성격 차이로 멀어져가는 두 남녀의 모습에서 일상적인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김정우 감독의 '색다른 동거'는 김혁 정시아 채윤서가 주연을 맡아 평범한 남자 주인공 정현(김혁 분)이 섹시하고 귀여운 귀신 수아(정시아 분)를 만나 동거를 시작하며 최고의 킹카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유쾌하고 발랄함을 무기로 '전투의 매너'에 맞설 전망이다.

'라이터를 켜라' 귀신이 산다'의 장항준 감독과 '구세주' '최강로맨스'의 김정우 감독이 '두 남녀의 동거'라는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진행한 이번 첫 번째 라운드를 통해 관객들은 두 감독 각자의 연출색이 묻어난 개개의 작품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을 듯하다.

이같은 대결에 장항준 감독은 기자간담회 당시 "후배 감독과의 대결이지만 승패를 떠나 김정우 감독과의 대결에 아무런 부담감이 없다"면서 다만 "많은 관객과 시청자가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고 김정우 감독은 "장항준 감독은 항상 존경했던 좋은 선배 감독"이라면서 "라이벌 의식을 느낀 적은 없지만 결과는 우리 쪽이 좋을 것 같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믹배틀 '장감독 VS 김감독'은 17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 결과가 많은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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