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애니메이션영화제 '애니충격전'

"종이비행기를 만나러 대구로 가자!"

세계 최초의 월례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애니충격전'이 오는 4월 23일부터 4월 26일까지 4일간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의 저변확대를 위해 관객들을 위한 영화제를 기획해왔던 '애니충격전'과는 달리, '대구 애니충격아카데미'에서는 그 이름에 걸맞게 평소에는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을 대거 초청하여 상영회 및 감독들이 직접 강연하는 특강을 무료로 진행한다.

단편 '원디'와 TV시리즈로 국내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비스와 버트헤드' 등으로 성인유머의 진수를 보여준 캐나다의 거장감독 마이클 그림쇼, 감수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기법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슬픈이야기'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여성감독 레지나 페소아, '우주비행사'와 '존과 카렌'으로 안시, 오타와 등 여러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수상한 영국의 신예 매튜 워커, '성에 대한 뒷담화'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미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대모 시그네 바우먼 등 총 4명의 해외감독들이 한국을 찾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산증인인 '머털도사'의 황선길 감독, '쥐덫'을 통해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운 감독,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라 불리며 네티즌들을 열광시켰던 '종이비행기'의 이현중 감독 등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의 현주소인 한국 감독들 또한 함께 초청된다.

대구계명대학교 누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모든 행사를 무료로 진행함으로써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꾸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침체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활로를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리라 예상된다. 자세한 일정은 애니충격전 홈페이지(http://www.animpact.org/bbs/200804/pro_daegumain.ht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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