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영화 기대해주세요!"
'칸의 여왕' 전도연이 최근 영화 '멋진 하루'의 촬영을 끝냈다.
'멋진 하루'는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희수가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을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낸다는 이야기. 단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야기인데다가, 영화의 분량 중 90%가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낮 장면 이어서 애를 먹었다. 두달여간의 촬영 기간 동안 대부분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일정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그러나 서울 내방 지하철 역 인근 도로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만큼은 예외였다. 기상청의 엇갈린 예보와 그칠 듯 말 듯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촬영이 24시간 논스톱으로 진행된 것. 때아닌 꽃샘 추위까지 겹쳐 제작진은 장시간 길거리에서 '추위와의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힘겨운 밤샘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도연은 촬영이 끝났다는 섭섭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맨날 땡 하면 출근하고, 땡 하면 퇴근했는데…, 앞으로 뭐 하면서 살아야 할지 싶다"며 정들었던 스태프와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다
이어 최근 신촌의 한 술집에서 열린 쫑파티에서도 전도연은 동이 트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의리를 과시했다. '멋진 하루'는 희수(전도연)와 병운의 유쾌한 하룻동안의 여정을 담아 낼 영화. 올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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