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를 21세기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메인먼트)의
'가루지기'는 예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지는 가루지기전을 통해 강한 남자의 상징으로 기억되고있는 변강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변강쇠는 이미 1986년 엄종선 감독에 의해 영화화 돼 한국 영화사를 장식한 중요한 캐릭터다. '변강쇠'는 배우 이대근이 주인공 변강쇠를 맡아 서민세상에 사는 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년 후 고우영 감독의 '가루지기'에서 이대근이 또 한번 변강쇠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당시 변강쇠는 건장한 체격과 누구나 탐하는 마초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그 힘을 과시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하지만 2008년 '가루지기'는 기존의 변강쇠와는 달리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신선함과 톡톡 튀는 개성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주인공 변강쇠 역에는 과거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뽀얀 피부와 전혀 건장하지 않은, 아담한 체격의
봉태규가 열연했다. 봉태규가 그린 신 변강쇠는 유약한 청년시절부터 조선시대 거물로 거듭나 펼치는 영웅담까지 기본의 변강쇠가 아닌 입체적인 변강쇠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루지기'는 마을에서 가장 부실한 강쇠가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하며 과거를 청산하고 강한 남자로 거듭나게 된 뒷이야기와 함께 달갱에 대한 강쇠의 순애보 적인 사랑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4월 30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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