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33) 九단이 국내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20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리그 B조 첫판서 이 九단은 권오민 四단을 205수 만에 흑 불계로 눌러 유창혁 九단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이 九단은 무려 135회에 걸쳐 타이틀을 획득하는 동안 물가정보배 딱 1개 대회를 제외한 현존 국내외 타이틀전 모두에서 최소 1회 이상씩 우승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홍성지 五단은 강지성 七단을 꺾어 A조에서 이세돌 九단과 나란히 1승을 마크하게 됐다.
C조와 D조에선 박정상 九단과 윤찬희 二단이 서전을 장식했다. 이 대회는 본선 멤버 16명이 4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펼친 후 각조 상위 2명씩 8명이 결선 토너로 패권을 가리는 '월드컵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영훈이 1회, 이세돌이 2·3회를 제패한 물가정보배 우승 상금은 2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