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베드신, 데뷔작부터 많은 경험...가장 편해"

배우 봉태규가 순수한 모습의 21세기 신 변강쇠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한솔 감독이 연출한 '가루지기'는 성적인 코드만 부각시킨 과거 작품 속 변강쇠와는 달리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녀만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바칠 줄 아는 순수한 모습의 변강쇠를 그려냈다.

극중 변강쇠 역을 맡은 봉태규는 마을 아낙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는 힘센 변강쇠로 분해 정사신은 물론 전라 노출을 했다.

봉태규는 노출과 정사신에 대해 "베드신을 찍으면서 어려움을 느낀 점은 없었다"며 "20세때 데뷔작인 '눈물'에서부터 많은 경험이 있어 일반 적인 대사를 하는 것보다 쉬운 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드신을 촬영할 때 에피소드라면 사실 사람과 하기도 힘든 데 곰과 베드신을 찍을 때 제작한 곰이 뜻대로 움직여 지지 않아 힘들었다"고 했다.

올해로 데뷔 8년째를 맞이한 봉태규는 '가루지기'에서 원톱으로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마지막 원톱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부담감이 컸다"고 했다.

또한 '아이언맨'과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대해 "저에게는 묘한 기분이 든다"며 "원래 우리 영화가 설날에 개봉하려고 했는데 미뤄져서 지금 하게 됐다. 한국 토종 캐릭터로 할리우드 영화가 가장 많을 때에 개봉한다는 것에 기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담이 크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가루지기'는 봉태규를 비롯해 김신아, 오달수, 윤여정, 전수경 등이 출연했다. 4월 30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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