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감독VS김감독', 1라운드 승자는 김정우 감독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두 명의 영화감독이 각각 두 편의 영화를 만들고 배틀을 벌였다.

바로 '라이터를 켜라' '귀신이 산다'의 장항준 감독과 '구세주' '최강로맨스'의 김정우 감독이 관객수를 놓고 첫 번째 대결을 마친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총 일주일간 전국의 롯데시네마 17개관에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경준 서유정이 주연을 맡은 '전투의 매너'와 김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혁 정시아가 주연을 맡은 '색다른 동거'가 교차 상영된 결과 각각 1788명과 2780명의 관객 스코어를 기록하며 김정우 감독의 승으로 1라운드 대결을 마쳤다.

이같은 결과에 두 영화감독의 대결을 기획한 OCN 측은 "'전투의 매너'가 주로 연인들의 발길을 끌었다면 '색다른 동거'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젊은 층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영화 비수기가 겹치고 이벤트성 극장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객들이 호응을 보내 '코믹배틀 장감독VS김감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1라운드 대결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2라운드 대결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오는 25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OCN을 통해 두 감독이 시청률을 두고 다시 한 번 대결에 돌입한다.

먼저 김정우 감독이 선보일 작품은 이지현 이용주 주연의 '성 발렌타인'은 영화 '미인'의 이지현의 그간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푼수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장항준 감독이 선보일 '음란한 사회'에는 이정헌, 김진수, 문원주가 출연해 자신들만의 색을 살린 코믹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라운드의 대결은 특히나 중요하다. 만일 '성 발렌타인'의 시청률이 높게 나올 경우 2대 O으로 김정우 감독이 최종 승리를 거두며 '코믹배틀 장감독VS김감독' 프로젝트가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음란한 사회'의 시청률이 높게 나오면 1대 1이 되면서 오는 5월 9일 최종 3라운드가 한 번 더 펼쳐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욱 뜨거운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믹배틀 장감독VS김감독' 공식 홈페이지의 '서포터즈 이벤트' 코너에 네티즌의 응원 메세지가 300건에 육박하고 있어 온라인의 뜨거운 열기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웹신문 보러가기]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