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잉창치(應昌期)배 세계선수권대회가 3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막을 올린다. 89년 창설된 잉씨배는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가 연속 우승하는 등 한국기사들과 특히 인연이 깊은 대회. 하지만 2005년 열렸던 지난 5회 때는 중국 창하오(常昊)가 최철한을 꺾고 우승, 패권이 처음으로 한국을 벗어난 바 있다.
잉씨배는 매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시작된다는 점, 단일 대회로는 최다인 40만달러(약 4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항상 주목을 끌어왔다.
한국은 이창호 최철한 송태곤 이세돌 박영훈 이영구 등 6명이 출전, 4년 만의 '실지회복'을 노린다.
중국은 창하오 펑첸 쿵제(孔杰) 구리(古力) 등 10명이 포진하고, 일본은 조치훈 야마시타(山下敬吾) 등 4명으로 라인업을 짰다. 30일 24강전, 5월 2일 16강전에 이어 4일 8강을 추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