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한국영화위기? 지금이 옥석을 가릴 때"

강우석 감독이 6월 19일 개봉하는 신작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이하 '강철중')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8일 조선닷컴과 만난 강 감독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대결이 두렵지 않다. '강철중'은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장르이고 여기는 한국이니까"라며 개봉을 앞둔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철중'은 2002년 큰 인기를 끌었던 '공공의 적' 1편에서 5년 후라는 설정으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강 감독과 배우 설경구 콤비의 재회로 언론과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강철중'은 주인공이 검사로 등장했던 2편과 달리 1편과 같은 형사로 등장한다. 장진 감독이 각본을 맡았고 정재영이 악역으로 합류해 설경구와 함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강철중'이 개봉하는 6월은 '인디아나 존스4', '미이라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하는 시기. 다들 피해가려고 하는 6월, 신작을 선보일 강 감독은 "이럴 때일 수록 정면대결을 펼쳐야 한다"며 한국영화 시장의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금이 기회다. '이런대도 안 볼래?'하는 식으로 작품성 있는 한국 영화들이 나와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 감독의 작품 해석 능력도 없는 연출부 출신들이 감독으로 데뷔하는 등 너도나도 감독을 하겠다고 뛰어들었다. 나는 몇몇 후배 감독들에게도 직설적으로 말한다. 다시는 영화 찍지않는 것이 한국영화를 살릴 길이라고. 그리고 돈만 좆았던 감독들은 정말 힘들어 하고있다. 이런 위기가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위해 좋다. 지금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다."

한편 '강철중'은 현재 후반 작업중으로 6월 19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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