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비가 할리우드의 '앙숙'과 만났다.
영화 '스피드 레이서' 홍보를 위해
미국을 찾을
비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스티브 콜버트(Stephen Colbert)가 진행하는 '콜버트 리포트'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미국 코미디 센트럴 TV의 대표 얼굴인 이 프로그램은 시사적 사건과 명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유명하다.
특히 비의 이번 나들이가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는 콜버트가 비의 노래와 뮤직 비디오 등을 유머 소재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임의 '영향력있는 인물100위' 투표에서
비에게 밀린 콜버트는 "한국어로 노래하는 비보다 영어로 노래하는 내가 더 영향력이 크다"며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 또 최근 방송에서는 비의 동영상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간접 입담 대결을 펼쳤다. "당신의 패러디 뮤직비디오를 잘 봤다. 노래 실력은 좀 부족한 것 같으니 코미디언의 본업에 충실하는게 어떨까 싶다"는 비의 말에 콜버트는 "비가 계속 나를 누르고 있다. 안티 팬클럽 회장으로 내가 나서겠다"고 말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번 비의 출연 성사를 위해 콜버트는 각별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 방송 중 "사실 비가 너무 사랑스럽다. 만나서 춤 대결을 하고 싶다"고 공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LA 프리미어 참석차 미국을 찾은 비가 뉴욕까지 가서 촬영을 마쳤다.
'스피드 레이서'의 월드 와이드 개봉을 앞두고 전세계 홍보 투어를 하고 있는
비는
홍콩과
미국을 거쳐, 다음달 초 유럽과
일본에서 글로벌 스타로서 인기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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