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Liberty)'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미국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정치적 발언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책임 의식을 갖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앞장서서 소신을 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 왔다.
영화 배우 숀펜은 "옳지 않은 일에 목소리를 높이는 게 의무"라며 "스타들이 정치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반대를 주장하며 이라크의 참혹한 현장을 방문하고 백악관 앞에서 단신투쟁을 벌이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에도 앞장선 것으로 유명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정치 발언의 정점은 대통령 선거다.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천명하는 건 기본이고, 지원 유세에 나서는 일도 흔하다. 특히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할리우드의 분위기상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지지하는 스타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미국 대통령 경선이 진행중인 가운데 조지 클루니, 톰 행크스, 오프라 윈프리, 맷 데이먼 등의 스타들이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고 나섰고, 잭 니콜슨은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인기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은 오바마 지지 노래를 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제시카 알바, 스칼렛 요한슨, 허비 행콕, 케이트 월시, 압둘 자바, 존 레전드 등 톱스타들을 대거 출연시켜 측면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스타급 영화 감독들은 작품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다. 스티븐 스필버그, 올리버 스톤, 마이클 무어 등이 대표적인 감독들로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작품을 제작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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