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만난 코베어, 빅팬(Big Fan) 자청해

미국 인기 TV 토크쇼 '코베어 리포트(The Colbert Report)'의 MC 코베어가 비의 빅팬이 되기로 자청해 화제다.

최근 비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배우로 '코베어 리포트'에 출연해 코베어와 직접 만났다. 이들의 만남이 5일(현지시각) 전파를 탄 후 프로그램 해당 사이트에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이들의 만남이 화제가 되고있는 이유는 지난해 코베어가 비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고 타임100(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비에게 밀린 사실에 대해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코베어는 비를 만나서도 타임100 온라인 투표 결과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코베어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주말 뉴욕에서 개최된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참석해 '스피드 레이서'를 본 짜릿한 소감을 전하며 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코미디는 원래 풍자와 농섞인 비평이 주를 이룬다. 코베어가 방송 중 악평 하는 것은 애정어린 관심에서다"며 "코베어는 실제 녹화장을 떠나는 비에게 창문 밖으로 몸을 완전히 내밀고 오랫동안 잘 가라는 인사를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코베어 측은 "코베어가 비와의 촬영이후 비의 빅팬을 자청했다"며 "녹화가 끝난 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참석, 가족들과 '스피드 레이서'를 보기로 결심했다"고 제이튠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한다.

코베어는 자신의 쇼에 출연하면 코베어 범프 (Colbert Bump)를 받아 인기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UC 샌디에고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코베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선거자금 모금이 40%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코베어 리포트'에 출연한 비 역시 코베어 범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비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 '스피드 레이서'는 5월 8일 전세계 동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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