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전주국제영화제, 9일 폐막...성황리에 마쳐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9일 폐막작 상영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JIFF 측은 9일 오후 폐막식을 앞두고 전주 리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간 진행된 영화제를 결산했다.

지난 1일 개막한 9번째 JIFF는 출품작수가 작년대비 36%가 증가해 지난해 38개국 185편에서 40개국 195편으로 늘어났다. 이에 총 좌석 9만9184석 가운데 6만5209석이 팔려 82.4%의 좌석 점유율(입석 제외)을 기록하며 관객수와 점유율면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작품수에서 알 수 있듯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총 1836명(해외 136명, 국내 1700명)의 국내외 게스트들과 764명의 내·외신 취재진을 전주로 불러 모았다.

매진작에서도 JIFF는 268회 상영분 가운데 147회가 매진돼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고 예매율 역시 지난해 개막작이 92분만에 매진됐다면 올해는 61분만에 매진되는 등 시간을 단축하며 연일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영화 팬들의 늘어나는 관심 속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JIFF는 좋은 성과를 이루어낸 가운데 미흡한 실수들 역시 적지 않았다. JIFF 측의 준비 미흡으로 해외 게스트들의 의전차량이 갑작스럽게 콜택시로 변경, 운행돼 영화제를 방문한 게스트인지 택시 손님인지 그분이 안가기도 했다.

또한 해외 게스트들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행사와 맞지않는 수준의 통역으로 권위적인 행사의 품위를 스스로 실추시켰고 개인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성도 고려치 않는 등 문제점들이 남아있었다.

한편 폐막식은 배우 류수영과 오승현의 사회로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조직위원장 송하진 전주시장과 영화 관계자, 영화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 부문 '우석상'과 'Daum 심사위원 특별상' 시네마스케이프.영화궁전 부문 'JIFF 최고 인기상' 등 부문별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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