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은둔형 외톨이로 정재영과 함께 스크린 컴백

지난해 영화 '두 얼굴의 여친'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배우 정려원이 정재영과 함께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 영화사)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김씨표류기'는 2006년 '천하장사 마돈다'로 각종 신인 감독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해준 감독의 차기작이다. 시나리오의 독특함과 참신함으로 관심을 받고있는 작품으로 강우석 감독이 투자를 결정하며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는 죽으려고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엉뚱한 만남을 그린다.

극중 정재영은 서울 한 복판에 갇혀 표류하는 남자 김씨를 맡았다. 밤섬을 탈출하기위해 온갖시도를 하지만 실패한 뒤 섬생활에 적응해 나가며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는 인물.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2008년 '강철중', '신기전'에 이어 '김씨표류기'를 선택했다.

또한 정려원은 세상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에서 표류하는 여자 김씨다. 온라인 속 가상의 세계가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인 디지털 히키코모리다.

그는 나름의 규칙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다 남자 김씨를 발견하는 유일한 존재가 돼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어줄 캐릭터다. 전작에서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영과 정려원 이 감독의 전작에 대한 신뢰와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 두 캐릭터의 조화가 돋보일 '김씨표류기'는 올 하반기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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