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우먼'들이 몰려온다. 본격 극장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6월 극장가 선점을 노린 그녀들의 행보가 화려하다.
그 첫번째 주자는 '걸 스카우트'의
김선아. 다음달 5일 개봉되는 이 영화는 '억울하게 뺏긴 곗돈을 찾기 위해 출동 개시한 여걸들의 셀프 추적극'이다. '걸 스카우트'에서 김선아는 하는 일 마다 말아먹으면서 '생활계의 마이너스(!) 손'이라 불리는 '최미경'으로 나온다. 30대 열혈 주부로서, 경찰보다 발 빠른 스피드로 '곗돈 탈환'에 올인하며 누구보다 굳센 의지를 불태운다.
김선아는
나문희 이경실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엉뚱(?)하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 스크린 퀸 자리를 노린다.
같은 날 개봉되는 '섹스 앤 더 시티'는 미드팬들에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 멋지게 섹스를 즐기는 그녀들의 대담한 섹스 토크가 전세계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드라마의 오리지널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뭉친 이번 작품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은 특유의 당당함과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한다. 솔직 대담하게 연애를 즐기는, 당찬 캐릭터가 한국 관객들에게 또 한번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섹시 액션 스타의 대표주자인 안젤리나 졸리도 이번 여름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음달 26일 개봉되는 '원티드'는 평범한 젊은이가 죽은 아버지가 일했던 암살 조직에서 최고의 킬러로 훈련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안젤리나 졸리는 암살 조직의 리더를 맡아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툼 레이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타이트한 가죽 옷을 입고 섹시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졸리는 이번 영화에서도 권총 추격신 등을 소화했다. 그녀의 액션 연기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꼭 이 영화를 봐야할 듯.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졸리로서는 당분간 액션 영화 외출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졸리와 '맞짱'을 뜰 충무로의 여전사는 '무림여대생'의 신민아다.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이라 불리는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신민아는 무림의 최고 기대주 '소휘'로 나온다. 머리에 망치가 떨어져도, 술을 한 사발 들이켜도 끄떡없는 무술 소녀를 맡았다. 그간 '마들렌' '새드 무비' '야수와 미녀'에서 상큼한 매력을 과시해온 신민아는 이번 영화에서 건장한 남자도 하기 힘든 차력쇼를 펼쳐보였다. 이외에도 장검을 막대 다루듯 휘두르는 등 고난도 액션 장면에 도전했다. 이를 대역없이 찍기 위해 신민아는 크랭크 인 전 살인적인 체력 특훈을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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