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중국 을조(乙組)리그 평정

원성진<사진> 九단 등 한국기사들이 올해 중국 을조리그를 평정하고 귀국했다. 원 九단은 7일부터 15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벌어진 대회서 7연승을 마크, 출전기사 60여명 중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며 소속팀 시안(西安)의 갑조 승격에 수훈을 세웠다. 항저우(杭州) 팀도 목진석 九단이 6승 1패를 기록하는 호조에 힘입어 내년부터 갑조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이 밖에 윤준상(광저우·5승 2패) 七단과 김지석(핑메이·3승 4패) 四단도 분전했으나 소속 팀의 갑조 승격은 이뤄내지 못했다. 용병으로 출전한 한국기사들은 모두 주장을 맡는 바람에 '한국 용병'들끼리의 맞대결이 빠짐없이 이루어졌다. 원성진은 한국기사들 외에 중국 주쑹리(朱松力) 일본 세토(瀨戶大樹) 등을 꺾었다. 한편 15일 벌어진 갑조리그 6라운드 대국에선 구이저우(貴州) 팀 이세돌이 중국 창하오(常昊)를 이겨 2승째를 올렸으나 쓰촨(四川) 팀의 이영구는 류싱(劉星)에게 패해 2승 2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