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차인표가 스크린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평소 사회 봉사 활동에 앞장서온 차인표는 6월 26일 생이별을 하게 된 아버지와 아들의 눈물 스토리를 담은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탈북을 하게된 아버지(차인표)와 그 아버지를 찾아나선 아들(신명철)의 눈물어린 여정을 그린 영화인 만큼, 객석에서 얼마나 울음이 터지느냐가 흥행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간 유독 스크린에서는 흥행 재미를 못봤던 차인표지만 이번 만큼은 그 징크스를 일거에 날려버리겠다는 각오. "다음달 5일 시사회 이후 인터뷰를 하겠다"며 "진심을 모아 찍은 영화다. 인터뷰 또한 '크로싱'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 표현했다.
제작사는 또한 '배우 차인표'의 재탄생을 확신하고 있다.
'화산고' '늑대의 유혹'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태균 감독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눈물 스토리를 다룬 이 영화에 차인표만큼 적역인 배우를 생각해날 수 없었다"며 "열악한 촬영 현장에서도 극 중 캐릭터에 완전히 빠진 차인표는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10여 년간 한결같은 선행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온 차인표가 이제는 순수 연기 열정으로 관객들을 울릴 것이라 자신한다"고 평했다.
한편 '크로싱'은 개봉 전까지 탈북자 시사회 등 릴레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정재계 주요 인사 초청 시사회도 마련해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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