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을 과시하던 해리슨 포드(66)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섹시걸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왕국의 해골(이하 '인디아나 존스')'는 금요일(5월 30일) '섹스 앤 더 시티'에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코어도 굴욕적이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섹스 앤 더 시티'는 261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인디아나 존스'는 이날 1225만 달러를 기록, 두 배 이상 차이를 냈다.
'섹스 앤 더 시티'가 젊은 여성 관객들을 위한 영화 '칙 플릭(Chick flick)'으로서 새로운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한 반면, '인디아나 존스'는 개봉 첫주 이후 관객이 급감하는 할리우드 대작 액션 영화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더욱이 스크린 수도 '인다아나 존스'가 1000여개 많은 4264개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결과는 치욕적이다.
영화 전문가들은 "'섹스 앤 더 시티'는 만 17세 이상 관람가라는 등급상 제한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열광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이로써 '인디아나 존스'의 이후 흥행 전선엔 먹구름이 가득한 형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섹스 앤 더 시티'는 목요일(5일) 한국에서 '인니아나 존스'와 맞짱을 뜬다. HBO의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가 2004년 막을 내린 지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한 극장판은 캐리 등 네 주인공의 사랑과 섹스에 관한 일상을 미국 뉴욕의 최첨단 패션과 톡톡 튀는 대사 속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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