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고고70', 화려한 공연신으로 크랭크업

조승우가 70년대 락커로 변신한 영화 '고고 70'(감독 최호, 제작 보경사)이 화려한 콘서트 장면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 했다.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잇는 배우 조승우의 신작 '고고 70'은 지난달 28일 100여 일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마지막 촬영은 서울 청담동의 한 대형 클럽에 꾸며진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장면은 기지촌 클럽을 전전하던 밴드에서 70년대 밤 문화의 메카인 고고클럽에서 최고 스타가 된 데블스의 가장 화려한 전성기 공연 모습이었다.

클럽에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 300명의 단역 배우들이 동원되었으며 총 10대의 카메라가 동원돼 100% 라이브로 펼쳐진 데블스의 공연 모습을 담아냈다.

극중 데블스의 보컬이자 리더 상규로 100여 일을 보낸 조승우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찍었다. 내가 출연한 영화가 이렇게 기다려지기는 처음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파격적인 춤과 패션으로 70년대 트랜드리더가 된 미미 역의 신민아는 데블스 멤버들보다 촬영을 먼저 끝냈다.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의 추억을 나누기 위해 직접 그린 미미 캐릭터가 프린트 되어 있는 티셔츠를 모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 소감에 대해 "촬영 전 3개월 동안 춤과 노래를 연습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는 2편의 영화를 찍는 것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신나게 작업해 본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고 70'에서 기타리스트 만식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차승우는 "반짝거리는 황홀한 순간이었다.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첫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고 70'은 사이렌이 울리던 시절 밤 문화의 중심에서 뜨겁게 젊음을 불태웠던 고고밴드 데블스가 펼치는 열정의 70년대를 그린 작품이다. 2008년 가을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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