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BO에서 방송한 동명 드라마의 인기 덕에 탄생한 작품. 1998년 6월 첫 방송 이후 2004년 2월 시즌 6으로 막을 내릴 때까지 여성들의 연애 지침서이자 패션 교과서였다. 특히 마놀로 블라닉, 지미 추 등 주인공 캐리가 사랑하는 유명 수제화와 다양한 가방은 매장에 내놓기 무섭게 매진됐고, 구두 중독을 뜻하는 '슈어홀릭(shoeaholic)'이라는 단어가 전 세계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캐리 역의 사라 제시카 파커는 드라마 성공 덕에 패션 디자이너로 영역을 확장했다.
영화는 드라마가 끝난 2004년에서 4년이 흐른 현재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뉴욕을 대표하는 싱글녀이자 유명 칼럼니스트 캐리는 10년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미스터 빅과 결혼을 약속하지만 결국 예식장 문턱에서 바람맞는다. 할리우드 배우로 성공한 연하남과 LA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사만다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맞추며 살고 있는 자신의 위치가 못마땅하다. 일에 지쳐 잠자리를 거부하던 미란다는 스티브의 하룻밤 실수에 화를 참지 못한다. 그들의 문제는 과연 잘 해결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