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가슴절절이 전해오는 탈북자 부자의 안타까운 재회

영화 '크로싱'은 2002년 3월 탈북자 25명의 베이징주재 스페인대사관 진입사건에서 출발, 탈북민의 다양한 실화를 모태로 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2007년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에 살고있는 세 가족 아버지 용수(차인표 분), 어머니 용화(서영화 분) 그리고 11세 아들 준이(신명철 분)다. 용수 가족은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행복함을 느낀다. 어느날 엄마가 영양실조로 폐결핵에 걸려 쓰러지자 용수는 아내를 위한 약을 구하러 다니지만 북한에서는 간단한 감기약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 그는 결국 가족의 생계와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 행을 결심한다.

북한에 남아있던 용화는 병이 악화되 준이만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혼자 남은 준이는 세간살이를 모두 판 돈을 들고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 나선다. 영화는 어쩔 수 없이 가족과 헤어진 용수와 부모의 그늘 밑에서 얌전히 자란 준이가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 위해 겪는 고통의 과정을 보여주며 탈북의 어려움과 가족의 생이별에 대해 간접적으로 전해준다. 특히 탈북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 실제 탈북 경로인 중국, 몽골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차인표는 용수를 연기하며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용수의 진심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뻗어나옴을 느꼈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극중 용수가 끝까지 아내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가슴에 절절이 다가온다.

또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준이 역을 차지한 신인 아역배우 신명철은 첫 연기 도전 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 있는 리얼한 눈물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한편 '크로싱'은 6월 개봉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코미디 영화 중 유일한 감동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6월 26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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