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수애 드림팀, 한국영화위기에 한판 승부수

불황 충무로 '구원투수'?

드림팀이 뜬다.

조승우 수애를 내세운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하 '불꽃')'이 다음달 초 출항한다.

두 배우 모두 연기력과 스타성에서 현재 충무로 최고 파워를 인정받고 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요즘 추세에 이들의 스크린 랑데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또 '불꽃'은 순수 제작비만 9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 위기의 상황에서 정면돌파를 선언한 야심작으로서, 10억원의 마케팅비가 없어 개봉을 미루는 충무로에서 '미션 임파서블'에 가까운 기획이다.

7월 초 크랭크 인이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투자 진행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으나, 탄탄한 시나리오와 조승우 수애가 만들어낼 화려한 앙상블이 당당한 승부수를 가능케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진행될 '불꽃'은 조선 말기 정치상황을 배경으로, 목숨을 바쳐 명성황후를 사랑한 청년 무사의 사랑을 그려낼 영화. 제작진은 조선시대 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대형 세트장을 짓는 등 스펙터클한 화면을 만들어갈 구상이다.

메가폰은 '와니와 준하'에서 섬세한 사랑의 빛깔을 빚어냈던 김용균 감독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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