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고급 호텔에서 수천 만원대의 결혼식을 올리는 등 호화로운 개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J씨가 최근까지 국민연금을 장기 체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연금공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며 A씨는 6월 초까지 약 37개월간 1200여 만원의 국민연금을 미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공단측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J씨는 3년 이상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으며 연락도 되질 않는다. 국민연금을 3년 이상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은 '고의적 회피'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영화 개봉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배우 S씨는 지난 4월까지 30개월간 700여 만원의 연금이 체납된 상황이었지만 국민연금공단의 꾸준한 독려로 현재 3회 분할로 납부중이다.
국민연금공단측은 "연예인들의 국민연금 장기 체납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측에서는 독촉장 발송, 수신 연락, 자택 방문 등 납부를 위해 여러 가지로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연예인의 경우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실제 거주지 파악이 힘들고, 연락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공단은 고의적 장기 체납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연금 법 개정을 통한 체납자의 명단공개를 추진 중이며, 절차에 따라 재산압류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 장기 체납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J씨의 해당 국민연금지사는 "최근 J씨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국민연금의 장기 미납은 충분히 지탄받을 수 있는 대상이고 나는 당연히 이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전달한 결과 J씨는 최근 체납액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J씨의 구체적인 납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회피하며 "1억 원씩 체납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 큰 돈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까지 체납기간 12개월 이상, 체납금액 100만원 이상인 장기체납자 1766명 가운데 728명이 연예인 및 프로스포츠 선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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