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고死 : 피의 중간고사'(감독 창)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주연인 이범수와 남규리를 각각 단독으로 잡은 포스터와 둘이 함께 등장하는 포스터 3종은 눈빛과 표정으로 극한의 공포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범수의 복합적인 표정연기가 압권인 단독 포스터는 그의 빨갛게 물든 눈동자에 비친 죽은 제자의 모습이 섬뜩함과 함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지키고 싶었다. 내 학생들만은...'라는 카피는 이범수의 안타까움과 분노가 함께 전달된다.
여주인공 남규리의 '오늘, 친구가 죽었다!' 카피의 포스터는 힘없이 축 늘어뜨린 팔과 책상에 머리를 기대고 앉아있는 남규리가 눈길을 끈다. 누구 것인지 알 수 없는 손이 그녀의 머리를 움켜지고 있고 창 밖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는 여학생은 영화의 설정과 함께 공포분위기를 잘 전달했다는 평이다.
또한 선생님 이범수가 학생 남규리를 지키는 모습을 잡은 세번째 포스터는 공포와 절박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특히 학생을 지키겠다는 이범수의 강인한 의지와 공포에 질린듯 하면서도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남규리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공포와 스릴러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반응이다. 또한 '정답이 아니면 모두 죽는다. 시험은 시작되었다!'는 문구는 영화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전달하면서 학생들이 실제로 느끼는 학업의 공포감을 잘 표현해냈다.
5월 첫 촬영을 시작한 '고死 : 피의 중간고사'는 친구의 목숨을 건 중간고사를 치루게 된 문제적 모범생들이 생존을 위한 벌이는 두뇌게임을 다룬 공포영화로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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