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七단의 '신출귀몰'] 남의 집 초토화하기

〈장면도〉 흑이 ?로 꼬부린 장면이다. 백이 중앙 흑집에서 수를 내지 못하면 지는 상황. 어떤 수단이 있을까.

〈1도〉(실전 진행) 백 1로 키워버리는 게 좋은 수. 뒤이은 3, 5(?)의 상용수법이 이 시커먼 적진 속에서도 통한다. 6(1의 곳)으로 따낼 때 7로 단수치면 8로 후퇴할 수밖에 없고, 그때 9(?)로 때려 중앙 흑진이 초토화됐다.

〈2도〉(맞보기) 1도 백 7 때 1로 이어 버티는 것은 백 2 다음 A와 B를 맞봐 흑이 더 크게 망한다. 흑이 C에 두어 조여도 백 A로 한 수 부족.

〈3도〉(쉬운 수순) 애당초 흑이 4로 나가는 것은 5, 7의 간단한 수순으로 백이 횡재한다. (202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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