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고사' 출연료 3500만원으로 자진 삭감 화제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감독 창, 제작 워터앤트리 코어콘텐츠미디어, 이하 '고사')의 출연 배우들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고사' 제작사는 "주연배우인 이범수, 남규리를 비롯한 윤정희, 김범 등의 출연료를 합쳐도 총 1억이 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배우들이 최근 한국 영화의 불황을 감안해 스스로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범수는 영화 한 작품 출연시 작품당 3억에서 3억 5000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지만 '고사'에서는 그 10분의 1 수준인 3500만원으로 자진 삭감했다. 이에 남규리, 윤정희, 김범 역시 출연료 삭감에 나서 주연 4명의 출연료가 1억원을 넘지 않는다.

배우들은 제작사 측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비해 전체 제작비 규모가 작은 만큼 출연료를 줄여 그만큼 제작비에 더 투자해 영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제작사는 ‘출연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CG와 특수 효과 등에의 투자를 대폭 강화해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했다’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호러+스릴러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사'는 2008년 여름 선보일 유일한 한국 호러 스릴러다.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창인고 문제적 모범생들의 살아 남기 위한 두뇌게임과 생존경쟁을 다뤘다.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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