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 "'적벽대전'으로 번 돈은 두 끼 식사 뿐"

 

거장 오우삼 감독이 꿈으로 생각하던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제작 쇼박스, 이하 '적벽대전')을 촬영하며 돈을 벌지 못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오 감독은 25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적벽대전' 고사 후 열린 기자회견에 주연 배우 양조위, 장첸, 금성무, 린즈링 등과 함께 참석했다.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18년 동안 품고있던 오 감독은 2008년에서야 드디어 관객들 앞에 공개하게 됐다. 이에 국내 취재진이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가 꿈이 나닌 다른 이유가 있나? 예를 들면 돈 이라던지'라고 묻자 웃으며 "돈을 위해서 찍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제작 과정에 있었던 비gk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반절정도 촬영이 진행됐을 때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이미 예산이 초과됐다"며 "미국 보험회사가 제작비 조율을 했는데 돈이 많이 드는 장면은 줄이라고 하지만 내가 욕심이 나는 장면을 안 찍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받은 감독료를 제작비에 다 투자해 찍고 싶은 신을 찍었다. 그래서 제가 '적벽대전'으로 번 돈은 하나도 없고, 두 끼의 밥이 번 것의 전부다"고 말해 주의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오 감독은 영화 흥행 기원을 비는 고사를 지내고 "영화 흥행에 대한 강한 느낌이 왔다. 영화가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왔다"며 "이 작품은 제 작품 중 가장 자신 있게 만든 작품이니 관객 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감독은 물론 주연 배우들 역시 톱 스타들이 합세한 '적벽대전'은 7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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