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강 티켓은 두 장. 2일 벌어질 이세돌 대 유창혁, 이창호 대 홍성지전의 승자가 제4기 물가정보배 준결승에 합류한다. 먼저 4강에 올라가 있는 박정상 및 이영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는 것. 대회 패권과 2500만원의 우승 상금이 한 발짝씩 더 다가오고 있다.
통념으로 승부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한국 랭킹은 이창호가 2위, 홍성지는 15위인데, 둘 간의 상대 전적은 뜻밖에도 홍성지 六단이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이세돌(1위) 대 유창혁(18위)의 경우 역시 이세돌이 19승17패란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스타급 기사들은 붙어봐야 안다는 얘기.
앞서 이영구는 우승 후보 박영훈을, 박정상은 강타자 목진석을 각각 제치고 준결 고지를 먼저 밟았다. 물가정보배와 경기방식이 판박이처럼 같은 유로 2008축구는 29일 끝나 스페인이 유일한 무패 기록으로 우승했다.
물가정보배 우승권에 든 6명 중 본선리그서 3승 무패로 올라온 기사는 이창호 박정상 2명뿐이다. 기억해 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