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 "송혜교와 수다떨고 불고기 먹고싶어"

"송혜교와 다시 만나 수다를 떨고 싶어요. "

수요일(2일) 중국 베이징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의 홍보 행사에서 조미(자오웨이)가 한국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때 송혜교와 대화를 나누면서 우정을 쌓았다"고 밝힌 조미는 "지난달 '적벽대전'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같이 가고 싶었는데 촬영 스케줄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무척 아쉬웠다. 불고기가 먹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소림축구' '버추얼 웨폰' 등을 통해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조미는 영화에서 손권의 여동생이며 쾌걸 여장부인 손상향으로 나온다.

800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대형 전쟁신이 줄을 잇는다. 조미 또한 말을 타고 적군을 유인하는 고난도 액션신을 대역없이 소화해냈다. "어렸을 때부터 승마를 해왔기에, 크랭크인 전 다른 배우들과 달리 특훈을 받지 않았다"는 조미는 "촬영 때는 큰 걱정없이 최선을 다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낙마라도 했으면 큰 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적벽대전'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쟁을 그린 영화다. 한국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적벽대전'서 오나라 손권군의 명장 주유 역을 맡은 양조위(량차오웨이)는 이날 연인 유가령(류자링)과의 비밀결혼설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아직 날짜를 잡지 않았다. 단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적벽대전'은 지략과 전술이 빛나는 역사 속 전쟁을 스크린에 살려낸 화제작. 조미 양조위 이외에 금성무 잔첸 등 기라성 같은 톱스타들이 출동한다. 10일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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