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해 시민들과 종교계 인사들이 촛불을 밝힌 가운데 그 뒤를 이어 이번엔 영화인들이 나선다.
3일 오후 8시 20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21명이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함께 관람하며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 '놈놈놈'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권칠인('싱글즈'), 김현석('광식이 동생 광태'), 김태용 ('가족의 탄생'), 나홍진('추격자'), 민규동('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박진표('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박광현('웰컴 투 동막골'), 변영주('발레교습소'), 봉만대('신데렐라'), 임필성('남극일기'), 이재용('스캔들'), 임찬상('효자동이발사'), 정윤철('말아톤'), 조창호('피터팬의 공식'), 손재곤('달콤 살벌한 연인'), 전계수('삼거리극장'), 한재림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허인무('허브'), 황병국('결혼원정기')등 총 21명의 감독과 영화과 학생 대표 20여명이 참석의사를 밝혔다.
감독들은 영화인답게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 이는 '패스트푸드 네이션'이 영화의 취지에 동참하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자발적인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유명 영화 감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러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관객들은 영화인 다운 이들의 입장표명 방식이 새롭고 신선하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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