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창조냐, 돌풍의 소멸이냐. 여성 팀의 마지막 보루 박지은이 '기적의 6관문' 중 절반을 통과함으로써 이제 3관문만 남기게 됐다. 지난 2, 3일 벌어진 제2기 지지옥션배 19, 20국서 박 九단은 조대현 서봉수 九단을 연파,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남성 시니어팀의 남은 병력은 양재호 김일환 조훈현. 셋 중 누구라도 박지은을 막아선다면 물론 남성 팀의 우승으로 끝난다. 9일 출전할 양재호 九단과의 통산 전적은 피차 1승 1패. 또 조훈현과의 역대 전적에선 박 九단이 2대0으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두 기록 모두 2001년 이전 작성된 것이어서 큰 참고자료는 못 된다. 김일환 九단과는 첫 만남이다.
지난해엔 여성 팀이 일방적으로 앞서가다 시니어 팀 최종주자 조훈현에게 6연승을 허용했으나 여성 팀 주장 박지은이 최종국서 조훈현에게 반 집 승,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양팀 각 12명씩의 연승방식인 이 대회 단체 우승상금은 7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