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트랜스젠더 연기, 본능에 충실했다"

배우 한석규가 영화 '눈에는눈 이에는이'(감독 곽경택 안권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이하 '눈눈이이')에서 트랜스젠더 흉내를 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눈눈이이'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인공 형사 백성찬 반장 역을 맡은 한석규는 광적인 승부욕을 불태우며 범인보다 더욱 악랄하고 강하게 집요하게 범인을 잡아내는 형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석규는 백반장에 대해 "직업근성이 투철한 인물이다. 범인보다 더욱 악랄하고 집요하다. 시나리오를 보고 그림으로 어떻게 만들어 내야 하는 게 배우들의 몫인데 그 고민의 결과 물이 백반장이다"며 "전작들에서 해봤던 것들을 다시 모니터 하고 분석해서 만들어낸 인물이다"고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눈눈이이'는 백반장의 이름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지능범과 검거율 100%의 동물적인 본능을 지닌 형사와의 두뇌싸움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석규는 극중에서 범인 안현민을 연결시켜주는 트랜스젠더 클럽 마담 안토니오(이병준 분)를 협박하며 그의 목소리와 행동을 흉내내며 겁을 주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한석규의 또 다른 모습과 함께 재미를 준 장면 중 하나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고민이 됐던 신이다. 미리 계산하고 접근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이병준씨와 부디 칠 때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연기했다"며 "이병준씨 캐릭터의 힘을 빌었다. 이병준 씨가 만들어낸 안토니오가 없었다면 그런 캐릭터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고 이병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석규의 카리스마 있는 반장에서 트랜스젠더 연기까지 볼 수 있는 '눈눈이이'는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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