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37％ 상승하며 불황의 충무로에 조금 숨통이 트였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목요일(24일) 올해 1~6월까지의 한국영화수출액이 1025만7569달러(약 103억3000만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기록한 748만5411달러(약 75억3000만원)보다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수출은 전년대비 1740％ 상승한 284만4160달러(약 28억6000만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이지역 수출액은 고작 15만4500달러(약 1억5500만원)였다.
영진위는 "미국 교포의 홈비디오 판권 증가추세와 '추격자' '세븐 데이즈' 등의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고 전권 판매된 영화들의 배급 추이와 미국 시장의 판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액이 비록 2005년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사상 최고 금액인 4180만9976달러(약 421억원)엔 못미치지만 아시아 지역의 한류거품이 급격히 빠진 지난해보다 상승한 점이 불황을겪고 있는 충무로에 단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특히 아시아 일변도이던 영화 수출이 북미지역으로 확대돼 아시아, 북미, 유럽 순으로 균형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