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이강술 개인전...'전통 vs 실험' 독특한 붓놀림으로 우려내

중견 문인화가 이강술의 개인전이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의재 허백련 문하에서 수학한 이강술은 40년 이상 문인화를 그려왔다. 여유롭고 차분하고 살아있는 붓놀림으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세계를 창조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크게 두 종류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째, 전통 문인화의 특성을 살린 작품이다. 바위산과 새, 꽃들이 조화를 이뤄 웅장한 기상이 잘 표현돼 있다.

둘째, 실험적인 작품들이다. 마음속의 이미지를 다양한 변화 속에서 새롭게 조형화시켰다. 은근하고 깊은 맛과 재미있는 회화성이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색채미도 화려하다. 이런 시도는 전통 문인화의 틀을 넘어서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02)733-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