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VD로 출시된 영화 '마고 앳 더 웨딩'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니콜 키드먼과 잭 블랙이 노 개런티 출연을 자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최근 여의도와 충무로에서 고통 분담의 흐름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다음달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의 주연배우 이범수 남규리 등이 자진해서 출연료를 대폭 삭감했다. 또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과 '연애결혼'의 김민희가 개런티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니콜 키드먼이 노 개런티를 자청한 이유는 '마고 앳 더 웨딩'의 '4차원 코믹 코드'에 반해서다. 더불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작진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다.
'마고 앳 더 웨딩'은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던 동생의 폴린(제니퍼 제이슨 리)이 말콤(잭 블랙)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언니 마고(니콜 키드먼)가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처럼 보이는 마고와 폴린 자매는 겉으로는 온갖 미사여구로 상대방을 추켜세우지만 실은 깔아뭉개지 못해서 안달이다. 이들의 팽팽한 내숭전과 질투,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은 리얼한 공감과 함께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동생과 결혼할 남편이자 백수건달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말콤(잭 블랙)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는 평. 금발 미인인 키드먼의 개성강한 변신이 호평을 받았다.
<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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