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아역출신 꼬리표? 나를 가둬놓지 않는다"

배우 장근석이 주위에서 아역 꼬리표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아기와 나'(감독 김진영,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장근석은 철부지 고등학생이 갑자기 나타난 한 살짜리 아기의 아빠가 돼 겪는 험난한 삶을 코믹하게 그린 '아기와 나'에서 원 톱으로 열연을 펼쳤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과거 아역으로 활동 했던 당시의 모습에서 벗어났다.

장근석은 다시 교복을 입고 학생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묻자 "'황진이', '즐거운 인생' 등을 할 때 성인 연기를 한다는 등 아역 탤런트 출신 꼬리표가 저를 따라왔다. 그런 평가에 내가 갇히면 안될 것 같다. 교복을 입고 다시 어려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고민을 한다면 그 자체가 나를 가둬 놓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내가 어떤 역을 하던 잘 맞추고 소화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나에게는 무한한 젊음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이번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누군가 저에게 '이 작품은 너 아니면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해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즐거운 인생' 등 전작 들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간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속옷을 입은 듯 편안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즐겨보며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상황에서 만난 작품이 '아기와 나'였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나에게 맞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근석 주연의 '아기와 나'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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